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이런 아이디어는 어때요? 자발적 참여

이와타 사토루 CEO - 닌텐도 Wii 개발시절의 이야기를 소중히 담아왔습니다. 특히 그 성공적인 비결로, 이런 아이디어는 어때요? 라는 의견이 많았음을 밝혔습니다. 다시 말해, 위로부터의 기획은 필요하지만, 각자 다양한 생각 (이미지) 을 공유하고 있으면,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실현된다는 점이 핵심이라 하겠습니다. 구체적으로 닌텐도 Wii 의 풍경과 이미지는 가족이 함께 게임하는 풍경이 손꼽히겠죠. 이는 전통적으로 게임 하다가 혼나거나, 게임은 공부의 적 이라는 관점과 다른 시점 입니다. 그 시절 저스트 댄스의 광고를 아직 기억합니다. 같이 춤을 추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뭐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가족용 게임기 였던 것은 아닙니다. 젤다의 전설 시리즈 라든지, 슈퍼 마리오 갤럭시 시리즈 는 깊이 있는 명작 으로 평가 받습니다. 여기서의 요점은 개발 단계에서 한 명의 천재가 기획하는 방식 보다는, 여러 사람의 아이디어가 모이는 협업이 더 좋은 결과물을 가져온다는 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태도 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시야가 넓은 사람이 있다고 해도, 한 사람의 걸작품을 모든 사람이 즐기는거야! 라는 천재 환상은 벗어나는 편이 좋겠습니다. 조금 더 엄밀히 말하면, 많은 아이디어들이 서로 조합되면서 1+1 이 3과 4의 결과로 나오는 셈! 이제 핵심은 다 전달했으니, 더욱 힘을 빼고 가벼운 이야기를 여담으로 씁니다. 정확히 블로그 2주차. 성과는 없었습니다. 카운터는 최저로 내려갔고, 기운이 무척 빠진 쓸쓸한 하루. 게다가 어차피 블로그에 무슨 미래가 있겠느냐고 사람들의 날카로운 지적은 이어집니다. 냉정히 조언을 구하자 슈퍼 컴퓨터는 약 3~6개월의 샌드박스 (조정) 기간을 견뎌보자 말합니다. 은사님까지 나서서 글에는 전혀 문제가 없으니, 계속 밀어붙이라고 등을 떠밉니다. 사실이 그렇습니다. 금방 결과물이 보이지 않으므로, 이렇게 구글 등 외부 블로그 시스템에서는 지쳐서 3개월 안에 대부분 포기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모든 일이 그러하듯이, 무슨 수로 후발주자가 상위 ...

일에 재미를 붙이면 대부분 재미있다

갈림길에 관하여 이와타 사토루 CEO는 재미라는 키워드를 집어들었습니다.

일에 재미를 찾도록 신경 쓰다보면 대부분 재미있다고 까지 말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통제할 수 있는 작은 요소를 확보하면 어떨까요?

제미나이 프로 는 이렇게 반문 합니다.

생각나는 바가 있으므로, 곧바로 구체적 예시를 들 수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일할 때 였습니다.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음악을 원하는 대로 틀기 를 승인 받았습니다.

학교 앞이었기 때문에, 장난꾸러기 학생들도 많았지요.

덕분에 클래식을 포함해서, 최신 가요까지 매우 폭넓은 음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네? 바이올린 소리가 나오는 가게 네요! 간식을 사러 온 아주머님은 매우 감탄하셨습니다.


베토벤의 운명 이네요. 박사 과정을 밟고 계신 젊은 대학생은 반짝이는 눈동자로 웃었습니다.

유명하니까요! 라고 가볍게 웃으시는 손님이었지만, 사람들의 박식함이 참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좋아하는 윤하 가수의 노래를 틀어놓아도, 중학생들은 금방 제목까지 맞췄습니다.

AKMU (악뮤) 의 음악을 틀어놓으면, 흘러나오는 가사를 그대로 따라 읖조리던 대학생도 생각납니다.

음악은 정말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구나 를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제가 음악에 빠져서 일을 소홀히 하진 않았습니다.

물류가 들어오거나 하면, 일단 정리에 신경을 써야 하므로 자체 음악 큐레이션은 OFF 입니다.

바로 라디오로 채널을 돌려놓고, 열심히 몸을 움직이는게 먼저 입니다.

(건강을 잃기 전) 음악을 즐기며, 돈을 벌 수 있었던, 그 시절이 돌아보면 소중한 재미였던 것 같네요.

일은 결국 사람과의 관계적 요소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일에 재미를 붙여보자는 것은, 자칫 말장난으로 들릴까봐 다소 걱정은 됩니다.

마치 공부 하다보면 재미 있을지도 몰라! 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 합니다.

얼마 전, 스탠퍼드 대학교 기계공학과 학생들이 협업하는 장면을 봤습니다.

종이 자전거를 만드는 과제에 몇 주를 쓴 후, 함께 신나게 웃었습니다. (심지어 자전거는 부러집니다!)

배움 이라는 것은 "과정" 이라는 것을 종종 잊는 것 같습니다.


멀리 보면, 살아간다는 것도 "과정" 에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일에 재미를 붙이는 것은, 삶을 "지나칠 정도로" 멋지게 만드는 마술 입니다.

저는 압니다. 오늘도 일하다가 욕먹을 수 있고, 온갖 짜증 나는 상황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친구의 힘든 현실을 가만히 2시간 내내, 아무 말 없이 듣기만 했습니다.

인생을 즐겨라, 상황을 견뎌라, 일에 무슨 재미냐. 현실은 가혹합니다.


저는 이렇게 대화를 마쳤습니다. 일단 조금 쉬는 게 좋겠어.

약간 눈을 붙이고 나면 나아질 꺼야.

메타적 시점으로 마칩니다.

친한 친구의 아픈 하루를 듣는 것은, 제게도 꽤나 무거운 일이지만,

이를 제 3의 시선으로 보면, 결국 서로 기대어 가는 과정 입니다.


싸구려 아이스크림을 함께 나눠 먹으며, 스트레스 받으니 단 거나 먹자 라고 잠시 웃습니다.

모든 일이 재미 있다면, 그것은 "이상한 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노력한다면 어떤 일들은 작은 통제로 즐거움이 찾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힌트라도 담겼다면, 저도 아주 기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6. 06. 20. 시북.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무화과 저주 사건 (The Cursing of the Fig Tree) - 홍종일목사

 제 1부 시작 1부: 무성한 잎사귀의 환상 (The Illusion of the Lush Leaves) 오늘 우리는 한 그루 무화과나무로부터 거슬러 올라가, 주님의 사랑과 숨겨진 고뇌를 깊이 들여다보고자 합니다. Today, starting from a single fig tree, we desire to trace back and gaze upon the deep love and silent agony of our Lord. 📖 성경 본문 (The Scripture) 마가복음 (Mark) 11:13 멀리서 잎사귀 있는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혹 그 나무에 무엇이 있을까 하여 가셨더니 가서 보신즉 잎사귀 외에 아무 것도 없더라 이는 무화과의 때가 아님이라 Seeing at a distance a fig tree in leaf, He went to see if perhaps He would find anything on it. When He came to it, He found nothing but leaves, for it was not the season for figs. 마태복음 (Matthew) 21:19 길 가에서 한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그리로 가사 잎사귀 밖에 아무 것도 찾지 못하시고 나무에게 이르시되 이제부터 영원토록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 하시니 무화과나무가 곧 마른지라 Seeing a lone fig tree by the wayside, He came to it and found nothing on it except leaves only; and He said to it, "No longer shall there ever be any fruit from you." And at once the fig tree withered. ✒️ 한영 병기 강단 메시지 (Bilingual Sermon Message) 오늘 저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의 승리의 행진과,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사건을 기록한 본문을 가지고 말씀을 ...

자기소개 작가 시북

작가 시북 경쾌하게 기계식 키보드로 두드려 보고 싶었습니다. 20대 시절의 꿈이었습니다. 이루지 못했습니다. 실은 블로그 생활은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여기 구글 블로그 로 이사 오기 전까지는 547만 카운터를 자랑했습니다. 제법 똑똑해진 제미나이 프로 에게 물어보니 상위 1% 블로그 정도는 된다고 하네요. 확실히 대형 포털 메인 화면에 노출된 적도 여러 번 있었고, 꽤 뿌듯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버리기로 했습니다. 다시 제로부터 시작하기로 결단해 버렸습니다. 20대 시절 사 놓았던 추억의 도메인을 이 곳으로 연결하는데 성공하자 조금은 설렙니다. 글은 남는다 이 점이 매력이었습니다. 너는 글을 잘 쓰는구나 한결 같은 칭찬이 계속되자 이것을 작은 달란트(재능)로 인식했습니다. 그것은 내가 잘났다는 게 아니라, 내가 선물 받은 사람이구나, 그래서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 입니다. 꿈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이번에는 1,000만 카운터를 찍어보고 싶습니다! 라고 답했을 겁니다. 하지만 조금 달라졌습니다. 병이 깊이 들고, 목표들이 차례 차례 침몰하는 것을 목격하면서, 인간의 힘 - 바벨탑 쌓기를 멈추고, 다른 길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매우 감사합니다. 미래의 누군가 에게 제 글이 닿기를 바랍니다. 10년 뒤, 누군가 우연히 글을 읽고, 잠시 힘을 낸다면 저는 정말 기쁠 것입니다. 천국에서도 미소가 넘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성을 담아 노력해서 글이 쓰여지기를 바랍니다. 날이 갈수록, 내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구나 날마다 배웁니다. 또렷함은 희미해져서, 그 좋아하던 책을 겨우 한 장 넘기기 어려워지고, 피아노에 도전한 멋진 모습은 주일 오전 마다 서투르고 어설픈 반주가 되어 나를 무너뜨립니다. 이번 구글 에서 맞이하는 블로거 도전은 충분히 제 인생을 걸만한 것입니다. 어느덧, 책을 낸다고 작가가 되는 세상은 아닙니다. 오히려 성실한 태도로 글을 쓸 때, 얼마든지 미래의 누군가 에게 마음이 전해진다는 걸 압니다. 자신감이라고 해석해도 좋습니다. 제 글 실력은 걱...

시편 1편 1절 묵상 [2026]

시편 1편 1절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제가 멋진 글로 시작하려는 건 아닙니다. 누구나 예쁜 청년의 시절은 있을테고, 저는 마음이 반짝이는 아가씨를 좋아했습니다. 신앙에 대해서 그녀가 물었을 때, 나는 컵에 물이 비어 있는 것이 신앙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그 때의 그녀는 미소 지었고, 이 추억은 나에게 소중한 행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체로 교만함이 나쁜 죄라고 말합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하나님 보다 자신이 못난 것은 인정하는 분위기 입니다. 그런데 이웃 보다는 조금 낫기를, 혹은 확실히 뛰어난 모습이 되기를 아주 깊이 원합니다. 이 사례는 멀리서 찾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저는 지혜로운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서 책을 읽는다고 항상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첫 글에서 저는 부서질 필요가 있겠네요. 하나님 믿는 사람이 왜 그래요?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합리화 할 수 있었습니다. 뭐, 사람이 완벽할 수 없는걸요. 책 읽는 사람이 왜 그래요?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정확히 아픈 곳에 맞았습니다. 많이 아는 것과 삶의 실천은 별개의 영역 입니다. 이제 시편 1편 1절을 가만히 생각하고 있으면 마치 사람의 본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쉬운 방법이 있으면 좋아합니다. 죄는 종류 별로 달콤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많이 가질수록 자랑은 끝이 없습니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저는 이미 죄인이 되어버렸습니다. 죄인 오라 하실 때, 나를 불러주세요. 이런 마음으로 교회를 나갑니다. 알려져 있듯 링컨의 어머니는 일찍 세상을 떠나고 말았는데, 아들에게 성경책을 전해줍니다. 링컨은 괴로움을 선물 받았고, 성경책의 소중함이 참으로 귀중했을 겁니다. 우리가 아는 링컨 말고, 그 뒷면의 링컨은 실수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마칩니다. 저는 어머니를 수 년 전에, 잃었습니다. 오랜 간병이었습니다. 누구나 겪는 일이었죠. 그런데 완고한 아버지는 그 때부터 교회를 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