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길에 관하여 이와타 사토루 CEO는 재미라는 키워드를 집어들었습니다.
일에 재미를 찾도록 신경 쓰다보면 대부분 재미있다고 까지 말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통제할 수 있는 작은 요소를 확보하면 어떨까요?
제미나이 프로 는 이렇게 반문 합니다.
생각나는 바가 있으므로, 곧바로 구체적 예시를 들 수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일할 때 였습니다.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음악을 원하는 대로 틀기 를 승인 받았습니다.
학교 앞이었기 때문에, 장난꾸러기 학생들도 많았지요.
덕분에 클래식을 포함해서, 최신 가요까지 매우 폭넓은 음악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네? 바이올린 소리가 나오는 가게 네요! 간식을 사러 온 아주머님은 매우 감탄하셨습니다.
베토벤의 운명 이네요. 박사 과정을 밟고 계신 젊은 대학생은 반짝이는 눈동자로 웃었습니다.
유명하니까요! 라고 가볍게 웃으시는 손님이었지만, 사람들의 박식함이 참 좋았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좋아하는 윤하 가수의 노래를 틀어놓아도, 중학생들은 금방 제목까지 맞췄습니다.
AKMU (악뮤) 의 음악을 틀어놓으면, 흘러나오는 가사를 그대로 따라 읖조리던 대학생도 생각납니다.
음악은 정말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구나 를 생각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제가 음악에 빠져서 일을 소홀히 하진 않았습니다.
물류가 들어오거나 하면, 일단 정리에 신경을 써야 하므로 자체 음악 큐레이션은 OFF 입니다.
바로 라디오로 채널을 돌려놓고, 열심히 몸을 움직이는게 먼저 입니다.
(건강을 잃기 전) 음악을 즐기며, 돈을 벌 수 있었던, 그 시절이 돌아보면 소중한 재미였던 것 같네요.
일은 결국 사람과의 관계적 요소가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일에 재미를 붙여보자는 것은, 자칫 말장난으로 들릴까봐 다소 걱정은 됩니다.
마치 공부 하다보면 재미 있을지도 몰라! 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 합니다.
얼마 전, 스탠퍼드 대학교 기계공학과 학생들이 협업하는 장면을 봤습니다.
종이 자전거를 만드는 과제에 몇 주를 쓴 후, 함께 신나게 웃었습니다. (심지어 자전거는 부러집니다!)
배움 이라는 것은 "과정" 이라는 것을 종종 잊는 것 같습니다.
멀리 보면, 살아간다는 것도 "과정" 에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일에 재미를 붙이는 것은, 삶을 "지나칠 정도로" 멋지게 만드는 마술 입니다.
저는 압니다. 오늘도 일하다가 욕먹을 수 있고, 온갖 짜증 나는 상황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친구의 힘든 현실을 가만히 2시간 내내, 아무 말 없이 듣기만 했습니다.
인생을 즐겨라, 상황을 견뎌라, 일에 무슨 재미냐. 현실은 가혹합니다.
저는 이렇게 대화를 마쳤습니다. 일단 조금 쉬는 게 좋겠어.
약간 눈을 붙이고 나면 나아질 꺼야.
메타적 시점으로 마칩니다.
친한 친구의 아픈 하루를 듣는 것은, 제게도 꽤나 무거운 일이지만,
이를 제 3의 시선으로 보면, 결국 서로 기대어 가는 과정 입니다.
싸구려 아이스크림을 함께 나눠 먹으며, 스트레스 받으니 단 거나 먹자 라고 잠시 웃습니다.
모든 일이 재미 있다면, 그것은 "이상한 일" 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노력한다면 어떤 일들은 작은 통제로 즐거움이 찾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힌트라도 담겼다면, 저도 아주 기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6. 06. 20. 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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