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타씨의 생각 모음을 깊이 생각합니다.
방침을 정하지 않으면 파워가 점점 분산된다 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명확히 선택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제 방 게임룸 서랍에는 게임기 닌텐도 Wii가 쏙 들어가 있습니다. 워낙 작거든요.
책에는 Wii 는 DVD 케이스 3개 두께 정도로 하고 싶다 라는 이와타씨의 발언이 담겨 있습니다.
매우 구체적이면서도, 실현이 힘든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도전하는 겁니다.
개인적 적용을 생각합니다.
구글 블로그를 하게 되었고, 얼마 전 좌절의 날도 있었고, 어떻게 방향을 잡을지 난감했습니다.
에너지를 모아! 라고 이와타씨가 외치는 것 같습니다.
공부기록, 설교기록, 게임기록. 대충 2~3개만으로도 얼마든지 당분간 밀고 갈 수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 (과학 이야기, 세계사 탐구, 수학 연구 등을 전부 쓰다보면) 은 다 좋기에 무한하죠.
무한한 가능성은 참 눈부신 말입니다. 다양하게 넓게 그물 친다 역시 뭔가 풍성해 보입니다.
그런데 이와타씨는 여기서 무척 대담한 발언을 합니다.
하늘의 때와 높은 목표가 맞물려서 승부가 되는 것이며,
이 타이밍이 안 맞는다면 높은 목표가 오히려 (대부분) 추락 - 파멸을 낳는다는 겁니다.
겸손함 도 당연히 읽히지만, 시점에 대한 감각 역시 읽을 수 있습니다.
저는 조금 오버하는 측면이 있으므로, 아닌데! 내가 노력해서 4K LG 모니터에 빵빵한 스피커인데!
라고 슈퍼 컴퓨터를 쏘아붙였습니다.
반박불가의 첫 줄 앞에 저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대한민국과 좋은 부모님 만난 게 운 아닐까요?
삶에서 유한성과 운을 함께 인정한다면, 몇 가지를 깨끗이 포기하게 됩니다.
그러면 아무래도 "선택했으므로" 확보되는 에너지 혹은 시간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리고 집중과 몰입이 이어진다면.
오! 그 과정이 재밌어지는 - 진정한 의미의 놀라움 - 을 만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타씨는 67페이지 제 2장을 이렇게 멋지게 닫습니다. "일하는 즐거움 아닐까요."
성공하는 즐거움? 이것이 아닙니다.
마주치는 즐거움 입니다.
사람과의 만남, 진심이 오고 가는 즐거움 입니다.
언제나 욕심에 사로 잡혀,
모든 것에 호기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믿는 저는
크게 얻어 맞고 말았습니다. 그것이 곧 파멸 이다 라는 말은 아주 즐거운 충격이었습니다.
위대한 승부는, 때에 맞춰서 최선을 다해 걷는 것에 있습니다.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에 쏟아붓는 어리석음 - 이것이 소중한 철학임을 - 이제야 어렴풋이 봅니다.
- 2026. 06. 23. 시북.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