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제목이 수줍습니다.
변화의 갈림길 에서 미래를 선택하기
아마 글 좀 쓰는 초등학생도 이런 느낌의 언어 선택은 가능할 듯 합니다.
그러나 정면 돌파를 해봅니다.
CEO 이와타씨는 "우리가 (현재) 변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지?" 라고 책에서 묻습니다.
작아지거나, 더 많은 사람을 만나거나. 둘 중 하나 입니다.
현실에 안주하거나, 미래를 위해 결단하거나. 둘 중 하나 입니다.
개인의 경험을 싣습니다.
1년만에 카카오와 인스타 프로필을 바꿨습니다.
대학원 입학 준비 중 이라는 (방어력 높은) 방패를 스스로 떼어냈죠.
그 자리에는 작가 시북 이라고 새로운 정체성을 짧게 썼습니다.
블로그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19년만에 500만이 넘는 방문자 (티스토리 블로그) 를 끝내 떠났습니다.
구글에 새로 오니, 방문자 숫자가 아예 없었고, 아찔할 만큼 적응이 안 되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시대, 더 많은 독자를 만날 꺼라는 강한 직관으로 미래를 걸었습니다.
얼마나 자신감이 넘쳤던지, 학창시절 지도해 주신 교수님께 메일까지 보내는 패기를 보였습니다.
다시 묻습니다. 우리가 변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지? 입니다.
게임의 사례를 하나 수록하며 이번 짧은 토막글을 알차게 마쳐볼까 합니다.
비교적 최신작인 마리오카트월드 (닌텐도스위치2) 를 했을 때, 저는 좀 우려가 있었습니다.
온라인 플레이로 24명이나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혁신!
그러나 그러면 23명이 쓰라림을 맛봐야 하는 거 아닌가?
저는 기분 좋게 배신 당하고 말았습니다.
플레이 점수라는 게 경주가 끝나면 나옵니다.
저에게 너무나 충격적인 사실은, 순위별로 점수를 주지 않습니다.
게다가 하위권의 성적을 받더라도 재밌게 즐겼다면 (공격을 많이 한다던지!)
엄청난 점수가 나옵니다. 성적은 1등, 2등이 아닌데도 한 번에 +100 점씩도 올라갑니다.
게임의 본질이 1st 라는 숫자 결과에 있지 않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고,
레이싱 이란 - 승부를 겨루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즐기는 것 -
새로운 게임 레이싱의 정의를 맛보았습니다.
이것을 현실에 대입해보면, 저 역시 새로운 블로그 공간을 0 이라고 정의내리면...
깊은 우울감이나 심한 상실감에 시달릴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내가 라떼는 말이야~ 왕년에~)
하지만 시점을 미래로 맞추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면, 얼마든지 다르게 접근 됩니다.
미래에는 구글 제미나이 혹은 챗GPT 어쨌든 인공지능의 활약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제가 24등 위치에 있어도, 전혀 상관 없습니다.
좋은 인간의 글은 +100 점 이니까요.
알고리즘이 혁명적으로 변해버립니다. 일단, 저는 그렇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재밌게 쓴다면 24등에 있으면, (아이템이 월등히 좋기 때문에)
실패해도 뭐 어때 라는 인식으로, 훨씬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습니다.
이와타씨는 "주위 만물에 민감해지기" 를 생각했습니다.
주변을 보면 아이템 박스가 보입니다.
그냥 달리면 안 됩니다. 의도적으로 조종석을 기울입니다.
어? 거대 버섯 입니다. 나는 작은데, 몸집은 몇 배나 커집니다.
수십조원의 초고성능 슈퍼 컴퓨터를, 드디어 우리 모두 활용(접근)할 수 있다는 의미 입니다.
도착! 24등으로 골인해도 매우 만족합니다. 재밌었기 때문입니다.
즐거움이 이미지가 아니라, 얼마든지 글로도 전달될 수 있음을 교수님은 힌트를 줍니다.
이 글이 (독서일기) 작은 재미, 또는 작은 통찰로 읽혔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26. 06. 16. 시북.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