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사람에게 중요한 것은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폼페이에서 발견된 세 가지 석고 (사람의 흔적) 은 긴 생각을 하게 합니다.
첫째, 의사 선생님은 마지막까지 자신의 도구를 가진 채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의무 입니다.
둘째, 가족은 자신의 자녀를 가까이에 두며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세상에서 자녀 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어떤 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셋째, 폼페이의 연인 입니다. 그들은 함께 최후를 맞이했습니다.
남녀가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은 2천년이 지나도 절대 변할 수 없는 가치 입니다.
1세기에서 중요한 것은 국가를 공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사고 방식이었습니다.
수도교가 저기 보입니다. 물을 끌어오는 장치 입니다.
그리고 수도교를 통제하는 수도 저장 장치도 보입니다.
가뭄이 듭니다. 조금 물이 부족해 집니다.
처음으로 차단되는 것은 부자들을 위한 프라이빗 수도장치 입니다.
둘째로 차단되는 것은 목욕을 하기 위한 목욕물 수도장치 입니다.
끝까지 지켜내고자 노력했던 원칙은, 모두가 마실 물을 공급하는 수로 였습니다.
폼페이는 엄청난 발달을 누렸으며, 400개에 달하는 상점가가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부자들은 먹고, 또 먹는 것을 즐기고자, 깃털을 넣어서 먹은 음식을 토하기도 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국가(로마)에서 주는 빵과 물을 받아 먹으며, 나름의 생활을 유지 합니다.
1세기인 - 79년의 어느 모습과 2026년의 어느 모습은 생각보다 대단히 닮아 있습니다.
글은 길게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EBS 다큐멘터리를 심야에 잠시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질문으로 돌아왔습니다.
나는 주어진 일에 대해서 폼페이의 의사 (추정) 처럼, 달려나가고 있는가. 치열한가?
가까운 사람 (이를테면 가족, 친구) 에게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가?
마지막 질문은 살짝 두근거립니다. 인생을 사랑하고 있는가? 입니다.
관념으로 마치는 것보다, 위트로 마치는 게 좋습니다.
인생을 사랑하자고 말하면, 제게도 역시 멀게 느껴집니다.
웃고, 놀자. 라고 말하면 아주 친근합니다. 뭐, 그 정도야 얼마든지!
하루의 15분이나 하고 싶은 일 (예를 들어 글쓰기) 를 했으니, 오늘도 뿌듯합니다.
그러나, 블로그에는 여전히 아무도 오지 않습니다. (아아악!)
폼페이 폭발의 그 날을 깊이 생각할수록,
사람은 할 일과 관계 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영화 인턴 속 숨겨진 명대사 이기도 합니다.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2026. 06. 20. 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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