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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편 1절 묵상 [2026]

시편 1편 1절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제가 멋진 글로 시작하려는 건 아닙니다.

누구나 예쁜 청년의 시절은 있을테고, 저는 마음이 반짝이는 아가씨를 좋아했습니다.

신앙에 대해서 그녀가 물었을 때, 나는 컵에 물이 비어 있는 것이 신앙 같다고 표현했습니다.

그 때의 그녀는 미소 지었고, 이 추억은 나에게 소중한 행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체로 교만함이 나쁜 죄라고 말합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하나님 보다 자신이 못난 것은 인정하는 분위기 입니다.

그런데 이웃 보다는 조금 낫기를, 혹은 확실히 뛰어난 모습이 되기를 아주 깊이 원합니다.

이 사례는 멀리서 찾을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저는 지혜로운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서 책을 읽는다고 항상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첫 글에서 저는 부서질 필요가 있겠네요.

하나님 믿는 사람이 왜 그래요?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합리화 할 수 있었습니다. 뭐, 사람이 완벽할 수 없는걸요.

책 읽는 사람이 왜 그래요? 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정확히 아픈 곳에 맞았습니다. 많이 아는 것과 삶의 실천은 별개의 영역 입니다.


이제 시편 1편 1절을 가만히 생각하고 있으면 마치 사람의 본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

쉬운 방법이 있으면 좋아합니다.

죄는 종류 별로 달콤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많이 가질수록 자랑은 끝이 없습니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저는 이미 죄인이 되어버렸습니다.

죄인 오라 하실 때, 나를 불러주세요. 이런 마음으로 교회를 나갑니다.

알려져 있듯 링컨의 어머니는 일찍 세상을 떠나고 말았는데, 아들에게 성경책을 전해줍니다.

링컨은 괴로움을 선물 받았고, 성경책의 소중함이 참으로 귀중했을 겁니다.

우리가 아는 링컨 말고, 그 뒷면의 링컨은 실수를 통해 성장하는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이야기를 마칩니다.

저는 어머니를 수 년 전에, 잃었습니다. 오랜 간병이었습니다. 누구나 겪는 일이었죠.

그런데 완고한 아버지는 그 때부터 교회를 열심히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복 있는 사람이 무엇인지 저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물질의 풍요로움, 남들보다 훌륭함, 하나님은 관심이 조금은 다른 데 있는 것만 같습니다.


어떤 삶을 살았든지, 그 얼마나 많은 실수를 했든지,

신앙을 가지고 사는 삶, 그 자체가 복 있는 삶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은 좀 화를 낼 지도 모릅니다. 질투하실지도 모릅니다.

꾀도 많고, 죄도 짓고, 오만하구나!

그래도 불완전함을 한가득 안고, 주일 예배에 참석하는 모습에,

사실은 누구보다 기뻐하실 겁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다 보면, 어느새 세상과 멀어지는 일.

그 놀라운 은혜를 날마다 구합니다.

눈을 떠서 본다면, 죄인이 갈 곳은, 나를 살려주신 그 분께 가는 길이

인생 최고의 선택이라 믿습니다.


- 2026. 06. 07. 시북. (블로그 이사 첫 글. 밤새 뒤척이다 새벽에 잠 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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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 작가 시북

작가 시북 경쾌하게 기계식 키보드로 두드려 보고 싶었습니다. 20대 시절의 꿈이었습니다. 이루지 못했습니다. 실은 블로그 생활은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여기 구글 블로그 로 이사 오기 전까지는 547만 카운터를 자랑했습니다. 제법 똑똑해진 제미나이 프로 에게 물어보니 상위 1% 블로그 정도는 된다고 하네요. 확실히 대형 포털 메인 화면에 노출된 적도 여러 번 있었고, 꽤 뿌듯한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버리기로 했습니다. 다시 제로부터 시작하기로 결단해 버렸습니다. 20대 시절 사 놓았던 추억의 도메인을 이 곳으로 연결하는데 성공하자 조금은 설렙니다. 글은 남는다 이 점이 매력이었습니다. 너는 글을 잘 쓰는구나 한결 같은 칭찬이 계속되자 이것을 작은 달란트(재능)로 인식했습니다. 그것은 내가 잘났다는 게 아니라, 내가 선물 받은 사람이구나, 그래서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 입니다. 꿈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이번에는 1,000만 카운터를 찍어보고 싶습니다! 라고 답했을 겁니다. 하지만 조금 달라졌습니다. 병이 깊이 들고, 목표들이 차례 차례 침몰하는 것을 목격하면서, 인간의 힘 - 바벨탑 쌓기를 멈추고, 다른 길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매우 감사합니다. 미래의 누군가 에게 제 글이 닿기를 바랍니다. 10년 뒤, 누군가 우연히 글을 읽고, 잠시 힘을 낸다면 저는 정말 기쁠 것입니다. 천국에서도 미소가 넘칠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성을 담아 노력해서 글이 쓰여지기를 바랍니다. 날이 갈수록, 내가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구나 날마다 배웁니다. 또렷함은 희미해져서, 그 좋아하던 책을 겨우 한 장 넘기기 어려워지고, 피아노에 도전한 멋진 모습은 주일 오전 마다 서투르고 어설픈 반주가 되어 나를 무너뜨립니다. 이번 구글 에서 맞이하는 블로거 도전은 충분히 제 인생을 걸만한 것입니다. 어느덧, 책을 낸다고 작가가 되는 세상은 아닙니다. 오히려 성실한 태도로 글을 쓸 때, 얼마든지 미래의 누군가 에게 마음이 전해진다는 걸 압니다. 자신감이라고 해석해도 좋습니다. 제 글 실력은 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