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덕분에 명작 드라마를 다시 한 번 플레이 해봤습니다.
예전이었으면 비에라 지휘자의 명대사를 생각하거나, (좋은 피아노 연주의 아름다움)
노다메의 원석 같은 재능에 대해 썼을 테지요.
아? 노다메 칸타빌레는요.
잠시 구글 블로거 베타 기능 (검색 미리보기) 을 사용해 보겠습니다. 대충 이런 이미지 입니다. (짠~)
그런데 저는 지금 치아키의 좌절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는 할 수 없다는 생각에 갇혀 있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벽에 갇혀 있습니다.
이른바 벽 깨기 혹은 알을 부수고 태어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혼자서는 더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피아노 곡을 함께 연주하며 치아키의 좌절은 할 일의 발견으로 태어납니다.
한편 노다메의 꿈은 콩쿠르 도 아닌, 무려 유치원 교사라고 합니다. 맑습니다.
1화는 세계적인 지휘자의 등장과 함께 끝이 납니다.
엘리트 A 오케스트라가 아니라, 원석을 모아서 새로운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보겠다는 세계적 거장!
이야기 자체가 주는 힘이 있습니다.
재능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성공적인 연주를 한다 라고 하면 너무 상식적이라 재미가 없겠지요.
조금만 플롯을 다르게 쓰면 호기심은 이어집니다.
재능이 "숨어" 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마침내" "감동적인" 연주를 한다.
글자를 몇 군데 다르게 써보는 것만으로도, 이야기는 큰 줄기를 잡고 흘러가게 됩니다.
이 글은 작품 소개나 리뷰, 분석이 아닌, 재미있는 시선을 찾는 소박한 글에 불과합니다.
훌륭한 실력의 엘리트 치아키 또한 사람이라서 좌절, 게다가 큰 좌절을 한다는 점 입니다.
선두주자 에서 밀려나자 분함을 참지 못하고 물건 던지기까지 시도합니다. 무척 인간적 입니다.
레슨 도중에 메타 인지가 일어납니다.
내가 지금 노다메 에게 왜 이렇게 고약한 지도를 하고 있는거지!
태도 하나 바꿨을 뿐인데, 두 사람의 연주는 브라보 찬사로 이어집니다.
영감의 연주를 입히면, 이것이 삶의 풍경 이라는 생각에 도착합니다.
우리는 자신에게 친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당장 꿈을 이룰 길이 막막해 보인다고, 내가 쓸모 없다는 것은 큰 무례 입니다.
어설픈 사람들도 재밌게 모여서 각자의 길을 살아갑니다.
빈틈이야말로 매력의 다른 이름이 될 수 있어서 재밌습니다.
완벽함과 고성능을 점점 요구할지라도, 우리는 사람 입니다.
그래서 빈틈을 여유와 장점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넓은 시선을 응원하게 됩니다.
이만 마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2026. 06. 11. 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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